안정성 중시하는 국내 연기금 해외 헤지펀드 투자 '관심'

안정성 중시하는 국내 연기금 해외 헤지펀드 투자 '관심' 고광본 기자 kbgo@sed.co.kr 안정성을 중시하는 국내 연기금들이 해외 헤지펀드 투자에 나서고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17일 대한투자증권 등 증권업계에 따르면 모 연기금은 최근 일본 주식시장에 투자하는 헤지펀드에 투자하는 펀드(Fund of Hedgefunds)에 200억원을 투자했다. 다른 연기금 1~2곳도 앞으로 일본 증시가 양호할 것으로 보고 이 같은 헤지펀드에 투자하는 펀드에 투자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또 국내 연기금들은 해외 주식투자 뿐만 아니라 금ㆍ원유ㆍ동 등 글로벌 실물 원자재에 투자하는 헤지펀드에 투자하는 펀드에 대한 투자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연기금의 해외 ‘펀드 오브 헤지펀즈’에 대한 투자는 시황에 크게 구애 받지 않고 절대수익률을 추구하는 헤지펀드에 대한 투자비중을 일정 부분 가져가는 게 안정을 도모하면서 수익률을 높이는데도 이득이 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연기금들은 연간 10%대의 목표수익률을 갖고 해외 ‘펀드 오브 헤지펀즈’에 투자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연기금의 한 관계자는 “연기금들이 올들어 포트폴리오 분산 차원에서 해외 주식과 채권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며 “헤지펀드들은 해외 주식과 원자재 가격 등 시황에 탄력적으로 대처해 오히려 안정적으로 목표수익률을 창출하는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대투증권은 상품본부에 프라임마케팅팀을 신설, 연기금 등 국내 기관투자가들을 대상으로 헤지펀드 등 대안투자 상품을 중개하고 있다. 입력시간 : 2006/04/17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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