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의 대장주 셀트리온이 13거래일째 이어진 외국인들의 ‘러브콜’ 덕에 사상 처음으로 장중 3만원 대를 넘어섰다. 10일 코스닥시장에서 셀트리온은 전날보다 850원(2.96%) 오른 2만9,6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막판 차익실현 매물이 등장하면서 상승폭이 줄어들기는 했지만 장중 3만300원까지 올라 사상 처음으로 3만원대를 넘어서기도 했다. 이달 상승폭만 해도 18.9%에 달한다. 셀트리온이 2만원 대를 돌파한 것 은 8개월 전인 지난 3월 29일이었다. 셀트리온의 무서운 상승세에는 13일 동안 1,532억원을 순매수한 외국인 매수세의 힘이 컸다는 분석이다. 외국인은 이날도 41억원 어치를 사들이며 외국인 보유율을 29.59%까지 끌어올렸다. 셀트리온의 전체주식에서 외국인들이 차지하는 비중이 20%를 넘어선 것이 지난 8월20일인 점을 감안하면 석 달 만에 10% 포인트 까까이 올린 것이다. 김혜림 현대증권 연구원은 셀트리온에 대한 최신 보고서에서 “글로벌 바이오시밀러(바이오 의약품의 복제약) 시장 선점효과가 예상된다”며 목표주가를 종전 3만원에서 4만원으로 33.3% 올려 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