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그룹이 지난 16일 LG카드의 회사채 3,000억원을 매입하는 등 LG카드에 대한 유동성 지원에 본격 나섰다.
19일 금융감독 당국 및 금융계에 따르면 LG그룹은 이달 초 1,000억원의 기업어음(CP)을 매입한 데 이어 지난 16일 LG카드 회사채 3,000억원을 매입했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LG그룹이 지난 16일 LG카드 회사채 3,000억원 규모를 표면금리 8.41%로 매입하는 등 유동성 지원에 나섰다”고 말했다. LG그룹은 이달 초에도 1,000억원의 기업어음(CP)을 매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LG그룹은 LG카드 유동성 지원을 위해 앞으로 4,000억원 규모의 회사채를 추가로 매입해고 내년 3월 이후 LG카드의 유동성 위기가 발생할 경우 최대 5,000억원 까지 산업은행과 25대75비율로 지원을 나눠 맡게된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LG그룹은 앞으로 남은 4,000억원에 대해 LG카드의 자금상황을 봐서 지원시기를 탄력적으로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홍길기자 what@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