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전수거물 관리시설 안전성 입증”

“세계 각국에서 원전수거물 처분장을 운영한 결과 원전수거물은 환경이 수용가능한 방법으로 처분할 수 있음을 입증했다. 원자력발전에서 쓰이는 장갑 등 저준위 폐기물을 매립한 부지는 50년에서 300~400년간의 관리기간이 지나면 환경이나 인체에 아무런 문제없이 일반용도로 사용되고 있다. 전혀 걱정할 필요가 없다” 3,4일 산업자원부와 방사성폐기물학회가 이틀간 서울과 전주에서 개최한 `원전수거물관리에 관한 국제심포지엄`에서 국제원자력전문가들은 한국에서 원전폐기물처리가 사회적 이슈가 되고 있는데 대해 이같이 설명했다. 이번 심포지엄에는 아놀드 본 IAEA(국제원자력기구) 방사성폐기물기술국장, 다카오 수보야 일본 원전수거물관리센터 이사 등 세계 10여개국에서 원전 전문가와 원전시설 운영자 등 21명이 참석했다. 주제발표자인 한스 리오테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방사성폐기물관리국장은 “세계 각국의 처분장 운영경험과 다양한 처분장 설계 경험은 안전하고 환경적으로 수용가능한 방법으로 방사성 폐기물을 처분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고 강조했다. 보 구스타프손 스웨덴핵연료폐기물관리회사(SFR) 회장은 “SFR처분장은 스웨덴의 모든 원전에서 발생하는 폐기물이 모이는 중앙집중방식으로 지난 88년 가동을 시작했다”며 “지금까지 12년간 안전하게 운영되고 있으며 아직까지 심각한 문제나 어려움에 직면한 적은 없다”고 밝혔다. 프랑스 라망쉬 처분장이 위치한 보몽-라아그시의 미셸 로랑 시장은 `처분장의 경제적 영향`에 대한 토론에서 “지난 69년 처분장 설립후 안전성이 입증되면서 지역인구가 지금까지 3배 늘었다”며“유입인구를 수용하기 위한 편의시설과 도로가 개설되고 연회장 등이 들어섰으며 이에 따라 지자체 수입도 크게 증가했다”고 소개했다. <임석훈기자 shim@sed.co.kr>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