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19일 『앞으로 조세체계 개편때 지방소득세의 신설과 지방교부세 법정률을 상향조정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金대통령은 이날자 영남일보와의 창간기념 회견에서 이같이 밝히고, 『동서화합에 기여하는 지자체 사업에 재정지원을 많이 할 것』이라고 말했다.
金대통령은 여야 영수회담에 대해 『당(국민회의)에서 야당과 대화를 진행중이므로 양쪽에서 합의되면 이회창(李會昌) 한나라당 총재와 만나 대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金대통령은 비례대표제와 소선구제를 절충한 선거제도 도입 방침을 거듭 밝히고 『국회의원 수는 50명정도 줄이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한편 金대통령은 주간 내일신문과의 회견에서 『여성의 정치참여 확대를 위해 여성에 대한 비례대표 후보 30% 할당제를 법제화할 예정이며 내년부터 각급 공직시험에서 여성채용비율을 20%로 정하는 등 여성의 공직진출을 크게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金대통령은 남북정상회담 문제와 관련, 『모든 문제에 관해 북한이 대화를 하자고 하면 우리는 언제든 장관급이든 차관급이든 만나 대화할 수 있으며, 그 결과에 따라 필요하면 정상회담을 할 수도 있고 그 이하 수준으로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준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