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인터넷 영화부문 부진..올 EPS 29% 하향

'마이엠' 축소는 단기적으로 긍정적

LG투자증권은 15일 영화 사업부문인 시네마서비스의 부진을 반영해 CJ인터넷[037150](옛 플레너스)의 올 예상 주당순이익(EPS)을 500원으로 29.4% 하향조정한다고 밝혔다. 이왕상 LG증권 연구원은 "2.4분기 국내 영화가 전반적으로 할리우드 대작 영화에 밀려 흥행에 실패함에 따라 CJ인터넷 시네마서비스의 2.4분기 실적도 크게 악화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LG증권은 적자를 내고 있는 검색포털 '마이엠'의 사업 비중을 축소하고3.4분기 중 시네마 서비스를 매각해 역량을 게임 포털 '넷마블'에 집중하기로 한 회사의 방침은 긍정적이라며 '매수'의견과 목표가 1만9천600원을 유지했다. 이 연구원은 "마이엠은 종합포털업체로 변신하기 위한 시도였으나 치열한 경쟁구도 속에서 자리를 잡지 못했다"고 평가하면서 "적자사업부인 마이엠을 축소하는것은 CJ인터넷의 입장에서 장기 성장 잠재력은 줄어들 수 있으나 단기적으로 수익성호전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마이엠 사업 축소를 통한 수익성 호전을 반영, 내년 EPS 추정치로 기존보다 15.5% 높은 1천482원을 제시했다. 이 연구원은 이어 "3.4분기 중 시네마서비스와 프리머스시네마를 묶어 매각할가능성이 크고 매각 가격은 순자산가치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영화부문 매각이 불확실성 제거라는 측면에서 CJ인터넷 주가에 긍정적으로작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서울=연합뉴스) 신호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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