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승의 날' 2월로 변경

이르면 올해부터 서울 지역에서 스승의 날이 기존 5월15일에서 2월로 옮겨진다. 서울시교육청은 올해 제26회 스승의 날과 관련해 5월15일에는 유공 교원에 대한 정부 포상만 실시하고 교사에 대한 사은행사는 학년 말인 2월을 사은의 달로 정하고 각급 학교별로 2월 중 하루를 정해 자율적으로 실시하기로 했다고 27일 밝혔다. 2월 사은행사는 편지 쓰기, 전화하기, 꽃 달아드리기 등 스승에 대한 고마움을 표시하도록 권장할 방침이다. 이 같은 결정은 매년 5월15일 실시된 스승의 날 행사가 교사에 대한 존경풍토를 조성하기보다는 오히려 심리적 부담감을 주고 있다는 여론을 감안한 것이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도 이날 스승의 날과 관련해 “스승의 날에 꽃 한 송이 외에는 어떠한 종류의 촌지나 금품수수도 없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올해 스승의 날은 가정에서 읽고 난 책을 학교에 선물하는 ‘책 선물의 날’로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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