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방송용 셋톱박스 제조업체인 토필드가 유럽에서 성장하고 있는 PVR(Private Video Recorder : 개인용동영상녹화기)시장의 수혜를 볼 것으로 분석됐다.
교보증권은 7일 토필드의 셋톱박스 매출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PVR시장 개막으로 인해 펀더멘탈상의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며 이 같이 분석했다.
PVR란 셋톱박스 안의 하드디스크에 원하는 디지털 방송을 저장할 수 있는 장치를 말한다.
교보증권은 “해외 셋톱박스 시장은 전 세계적인 방송사들의 디지털 추세로 수요가 증가하고 있어 토필드에게는 성장의 기회로 부각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더욱이 최근 해외 방송사들이 저가에 납품받은 PVR을 4ㆍ4분기부터 일반 시청자들에게 판매하기 시작해 본격적인 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이대우 교보증권 애널리스트는 “독일의 프리미어사에 저가의 PVR을 납품하면서 외형 성장이 뒤따를 것”이라며 “또 다기능을 장착한 고가 PVR 제품의 매출 확대의 계기로도 작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결국 방송사의 제품 판매는 전 세계 소매시장을 잠식시키기 보다는 오히려 고가 수요층의확대로 이어져 토필드의 매출과 수익성 개선을 이끌어 낼 것이라는 의미다.
한편 토필드는 이날 코스닥시장에서 50원(0.43%) 상승한 1만1,650원으로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