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리 아빠’ 인간배아복제 선언

최초의 체세포 복제 기술로 복제양 돌리를 탄생시켰던 영국 로슬린연구소의 이안 윌무트 박사가 영국 최초로 인간배아복제에 나설 계획임을 밝혔다고 영국 언론들이 27일 보도했다.윌무트 박사는 올해 말 영국의 인간복제연구 감독기구인 인간수정태생학위원회(HFEA)에 연구허용 신청서를 공식 제출할 예정이다. 영국은 치료 목적의 인간배아복제를 허용하고 있다. 인간 복제에 대해 부정적 입장을 나타내 왔던 윌무트 박사가 배아복제에 나선 것은 생명공학기술 발전으로 배아복제가 난치병 치료에 가시적 성과를 가져올 가능성이 높아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로슬린연구소 해리 그리핀 소장은 “우리는 줄기세포를 추출해 낼 수 있는 인간배아를 만들어 루게릭병(ASL) 환자들의 세포에 무엇이 잘못됐는지를 확인하고 궁극적으로 치료법을 만들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