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침없는' SM5 뉴 임프레션

경쟁사 파업등으로 출시 한달만에 1만여대 팔아


르노삼성차가 이달 초 선보인‘SM5 뉴 임프레션(사진)’이 경쟁사의 파업 등에 힘입어 기대 이상의 판매 실적을 올리고 있다. 29일 르노삼성에 따르면 SM5 뉴 임프레션은 출시 이후 한달여 만에 총 1만여대가 팔려나가는 등 출시 초기부터 신바람을 내고 있다. 이는 하루 평균 550여대 정도 판매된 것으로 기존 SM5의 300여대에 비해 80%나 웃돌고 있는 것이다. 회사 측은 지난 2일 출시된 이후 주말이나 공휴일을 제외한 실질 판매일수를 감안하면 하루 평균 판매량이 600여대에 이른다고 밝혔다. 특히 소비자들의 주문이 몰리면서 미처 물량을 제대로 소화하지 못해 일선 영업점에서 주문을 해도 최소한 일주일 이상 기다려야 자동차를 인도받을 정도다. 업계에서는 이에 대해 소비자들이 품질 저하를 이유로 최근 파업 사태에 휩싸였던 현대ㆍ기아차와 GM대우의 경쟁 차종인‘소나타’나 ‘토스카’ 구매를 꺼리는 대신 SM5 뉴 임프레션으로 발길을 돌렸기 때문인 것으로 보고 있다. 르노삼성차는 완성차 5개사 가운데 올들어 유일하게 파업을 벌이지 않았다. 아울러 올들어 신차를 구입하기 위해 구매를 늦춰온 소비자들이 마땅한 모델을 찾지 못해 SM5 뉴 임프레션 구입에 나서는 사례도 많은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르노삼성의 한 대리점 관계자는 “어떤 차를 살지 고민하다 파업 사태를 겪지 않아 품질을 믿을 수 있는 르노삼성 자동차를 구입하기로 결정했다는 고객들이 늘어나고 있다”며 “여기에다 SM5 뉴 임프레션은 업그레이드된 엔진과 다양한 편의시설을 갖춘 신차라는 점이 부각되고 있다”고 전했다. 회사 측은 이 같은 판매 호조에 힘입어 올해 SM5 뉴 임프레션의 판매량이 기존 SM5 판매량 보다 30%가량 증가한 7,000여대에 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르노삼성차의 한 관계자는 “출시 이후 한달 동안 당초 예상 목표보다 20% 이상 판매가 늘어 연말까지 계약은 8,000여대도 가능할 것”이라며 “소나타의 부분 변경 모델이 나오는 오는 10월 이전까지 SM5 뉴 임프레션이 중형차시장에서 강자로 자리 잡도록 노력하고 10월 이후에는 정면승부를 펼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