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증권(대표 최현만)은 한국 증시가 본격적인 대세상승기로 접어들면서 장기투자 여건이 성숙되고 있는 것으로 진단했다.
이정호 미래에셋증권 리서치센터장은 15일 63빌딩에서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개최된 ‘제2회 인베스트먼트 포럼’에서 “한국 증시 등 신흥시장의 대세상승은 미국 이외 지역의 생산성이 향상에 따른 것”이라고 진단하고 “이 같은 글로벌 자산배분의 변화 추세는 상당 기간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이 센터장은 또 상장사들의 배당이 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단순 수익률보다는 배당의 재투자 수익률을 포함한 장기 누적수익률을 의미하는 ‘토털 리턴’을 투자 잣대로 주목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한국의 경우 지난 90년 1월1일부터 올 10월31일까지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지수 기준 단순 지수상승률은 94.3%에 그쳤지만 ‘토털 리턴’지수는 151.4%나 상승한 점을 지적하며 향후 상장사들의 이익과 배당금 증가추세를 볼 때 단순수익률과 격차는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래에셋은 삼성전자ㆍ현대차ㆍSK텔레콤ㆍ신한지주ㆍLG전자ㆍNHN 등 업종대표주와 함께 CJㆍ대우인터내셔널ㆍSK케미칼 등을 장기 유망종목으로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