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후 변동성이 커지면서 3월 주식형펀드의 월간 수익률이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반면 코스닥펀드는 코스닥시장이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이면서 4.39%의 양호한 수익률을 냈다. 펀드평가사인 제로인에 따르면 지난 2월26일부터 3월26일까지 펀드 기준가격을 분석한 결과 주식투자 비율이 70%를 초과하는 성장형펀드의 기간 수익률은 평균 –0.31%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가 1.53% 하락한 것에 비해서는 선방한 것이다. 이 기간 코스피지수는 지난 2월27일 사상 최고치인 1,470.03포인트를 기록한 이후 4거래일 동안 무려 93포인트나 하락했다가 점차 낙폭을 만회하면서 1,450선 근처까지 올랐다. 반면 코스닥시장이 같은 기간 4.92%나 급등한 영향으로 코스닥형펀드의 수익률은 4.39%로 펀드 유형 중 가장 높았다. 하지만 코스닥형펀드는 전체 운용규모가 148억원에 불과할 정도로 미미한 수준이다. 주식투자 비율이 성장형펀드보다 낮은 안정성장형(주식편입 비율 40~70%)은 –0.3%를 기록했고, 주식비율 10~40%인 안정형은 0.06% 수익을 냈다. 코스피200지수 등 특정지수를 추종하는 인덱스펀드는 –1.51%로 가장 부진했다. 또 채권형 전체 수익률은 0.41%였고 투기등급채권을 편입하는 하이일드형펀드 수익률은 0.62%였다. 운용사별 펀드 수익률에서는 성장형의 경우 피델리티운용이 모처럼 1위에 올랐다. 피델리티는 최근 1개월간 0.43%의 수익률을 올려 KTB운용(0.26%), 신한BNP파리바운용(0.09%), 동양투신운용(0.07%), 프랭클린운용(0.06%) 등을 앞질렀다. 개별 성장형펀드(설정액 100억원 이상) 중에서는 동양투신운용의 ‘동양중소형고배당주식 1’이 5.34%로 가장 높았다. 연초 이후 수익률도 5.5%로 선두를 달리고 있다. 다음으로는 미래에셋자산운용 펀드들이 2~4위에 올랐다. ‘미래에셋3억만들기중소형주식 1(ClassA)’이 4.35%를 기록했고 ‘미래에셋솔로몬나이스주식형 1’(3.69%), ‘미래에셋나이스주식 1’(3.06%)도 3%가 넘는 수익을 냈다. 삼성투신운용이 올해 선보인 ‘삼성당신을위한코리아대표주식종류형’ 시리즈도 2%대의 수익률로 나름대로 양호한 성적을 냈다. 안정성장형에서는 농협CA투신운용(0.83%)과 신영투신운용(0.38%), KTB운용(0.3%)의 성과가 돋보였다. 삼성운용(0.1%)과 세이에셋운용(0.08%)도 플러스 수익을 달성했다. 개별 안정성장형펀드로는 신영투신운용의 ‘신영VIP밸류혼합 1 Class B’이 2.8%로 수익률이 제일 좋았고 농협CA투신운용의 ‘농협CA종자돈적립고배당혼합 1’(0.83%), KTB운용의 ‘KTB드림스타주식혼합’(0.75%)이 뒤를 이었다. 안정형에서는 한화투신운용(0.48%), KTB운용(0.48%), 동양투신운용(0.31%), 서울자산운용(0.27%) 등이 양호한 성적을 냈다. 펀드별로는 우리CS운용의 ‘우리플러스혼합 2’(0.68%), 산은자산운용의 ‘산은하이디배당혼합 1’(0.63%), KTB운용의 ‘KTB 에버스타혼합형펀드’(0.53%)가 1~3위에 올랐다. 인덱스펀드 중에서는 삼성투신운용의 상장지수펀드(ETF)인 ‘KODEX 200 ETF’가 –1.35%로 낙폭을 많이 줄이면서 가장 좋은 성과를 냈다. 유리자산운용의 ‘유리인덱스200주식파생상품 B’(-1.36%), 대한투신운용의 ‘대한파워인덱스파생상품 1’(-1.37%) 등도 나름대로 수익률 방어에 성공했다. 채권펀드는 0.46%를 기록한 PCA운용이 지난달에 이어 최고 자리를 유지했다. 신한BNP파리바운용(0.44%)과 칸서스운용(0.44%), 삼성투신운용(0.41%)의 순으로 이어졌다. 개별 채권펀드 중에서는 시가채권3단기형의 경우 교보투신운용의 ‘Tomorrow장기우량채권K- 1 ClassA’이 0.48%로 수익률이 제일 좋았다. 시가채권6단기형은 아이투신운용의 ‘아이프리미어채권 1ClassC3’(0.43%)이, 시가채권중기형은 한국운용의 ‘SmileAgain신종분리과세국공채A- 6’이 1위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