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은 16일 "수능시험 당일인 18일은 시베리아에서 내려온 차가운 대륙성 고기압의 영향으로 제주도와 일부 남부 지방을 제외한 전국의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의추운 날씨를 보일 것"이라며 "이번 추위는 오는 20일쯤 차츰 풀리겠다"고 예보했다.기상청이 예상한 수능일 전국의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영하 5도 ▲춘천 영하8도 ▲강릉 영하 2도 ▲대전.전주.대구 영하 3도 ▲부산 0도 등이다. 기상청은 "예비소집일인 17일은 아침 기온이 오늘보다 5∼10도 가량 크게 떨어지고 18일엔 다시 6∼9도가 내려가는 등 따뜻하던 날씨가 갑자기 추워지는데다 바람도 초당 10m이상으로 강하게 불어 피부로 느끼는 추위는 더욱 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수험생들은 두터운 옷을 준비하고 실내외의 기온차이가 크게 난다는점을 유의, 가능하면 옷을 여러벌 준비해 때와 장소에 맞춰 적정체온을 유지해야할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또 16일 서해중부 전해상에 폭풍주의보가 내려지고 18일부터는 서해안지방에 눈이 내릴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도서지방 수험생들은 배가 묶일 가능성에대비해 되도록 당초 계획보다 하루이틀 일찍 시험 장소로 이동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18일 동해항에서 첫 출발하는 금강선 유람선은 구름이 많이 낀 가운데 한두차례 눈이나 비를 헤치고 항해할 것으로 기상청은 전망했다. 18일 동해 중부해상은 초당 12∼16m의 바람이 불고 파도의 높이는 3∼4m로 높겠다. 다음은 수능시험 예비소집일과 시험당일의 전국 주요도시 예상기온(최저/ 최고.℃). ┌──┬───┬───┬───┬───┬───┬───┬───┬───┐ │ │ 서울│ 강릉 │ 대전 │ 대구 │ 전주 │ 광주 │ 부산 │ 제주 │ ├──┼───┼───┼───┼───┼───┼───┼───┼───┤ │17일│ 2/5 │ 4/7 │ 2/5 │ 4/8 │ 3/7 │ 4/8 │ 8/12 │ 8/11 │ ├──┼───┼───┼───┼───┼───┼───┼───┼───┤ │18일│ -5/4 │ -2/5 │-3/4 │-3/4 │-3/5 │-2/6 │ 0/8 │ 6/12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