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원산업, 내년 실적 대폭 개선 전망에 강세

산화방지제 시장 글로벌 주요기업으로 성장

송원산업이 산화방지제 부문의 세계시장 점유율을 높이고 큰 폭의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는 분석에 주가 강세를 보였다. 3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송원산업은 전날보다 3.75% 오른 1만2,45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플라스틱 첨가제인 산화방지제를 만드는 송원산업의 생산량이 크게 늘면서 수익성 개선추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형성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응주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송원산업은 2006~2007년 과감한 투자를 통해 산화방지제 생산능력을 대폭 확장시켰다”며 “이 부문의 세계시장 1위 기업이 정체되고 2위 기업은 파산하면서 송원산업의 세계시장점유율이 2007년 6%에서 올해 20%로 급증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산화방지제가 최근 공급이 넉넉지 못한 상황인데다 송원산업이 올 4ㆍ4분기부터 가격인상을 단행할 예정이어서 특히 이 회사의 수익성이 크게 좋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신한금융투자는 송원산업의 내년 영업이익이 올해보다 무려 67% 급증한 618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했다. 이 연구원은 “최근 송원산업의 주가가 급등했지만 내년 예상 실적 대비 주가수익비율(PER)이 6배에도 못 미치는 저평가 상태”라며 이날 목표주가 1만8,000원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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