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20세 이하(U-20) 한국 축구대표팀을 꺾고 4강에 진출했던 가나와 브라질이 2009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축구대회 패권을 놓고 다툰다.
가나는 14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이집트 카이로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대회 준결승에서 헝가리를 3대2로 꺾고 결승에 진출했다.
지난 10일 열린 8강전에서 한국에 3대2 승리를 거두고 4강에 올랐던 가나는 이로써 아프리카 팀 가운데 처음으로 우승에 도전할 기회를 잡았다. 가나는 1993년과 2001년에도 결승 무대를 밟았지만 각각 브라질ㆍ아르헨티나에 막혀 준우승에 머물렀다. 한국을 상대로 두 골을 뽑아냈던 가나 공격수 도미니크 아디야는 이날도 두 골을 터뜨리며 활약했다.
또 다른 준결승에서 브라질은 코스타리카를 1대0으로 제압, 대회 통산 5번째 우승을 노리게 됐다. 결승전은 17일 오전3시 이집트 카이로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