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팀 공동6위 '굿 스타트'

■ 월드컵골프 1R

허석호(33)와 위창수(34ㆍ일러메이드)가 대표로 나선 한국팀이 월드컵골프 첫날 상위권에 올랐다. 한국팀은 8일(한국시간) 바베이도스의 샌디레인리조트골프장(파71ㆍ7,069야드)에서 열린 이 대회 1라운드에서 5언더파 66타를 합작, 공동 6위에 올랐다. 포볼 방식(각자 플레이한 뒤 매 홀 좋은 스코어로 팀 성적을 삼는 방식)으로 치러진 이날 경기에서 두 선수는 버디 6개와 보기1개를 기록했다. 공동 선두를 이룬 아르헨티나, 남아공, 스웨덴 등(7언더파 64타)에는 불과 2타 뒤진 스코어. 이로써 한국은 목표로 삼았던 '4강 입성'의 발판을 마련했다. 한국은 지난 2002년 최경주(36ㆍ나이키 골프)와 허석호가 공동 3위를 기록, 역대 최고 성적을 낸 바 있다. 한편 이날 경기는 개막 전 내린 비로 코스가 흠뻑 젖어 그린 공략이 쉬워지면서 참가한 24개국 중 21개국이 언더파 스코어를 냈다. 공동 선두에 나선 남아공과 스웨덴은 보기 없이 버디만 7개를 합작했고 아르헨티나는 첫 홀에서 보기를 한 뒤 버디 8개를 보태 7언더파 공동 선두가 됐다. 지난해 우승팀인 웨일즈가 독일과 6언더파로 공동 4위에 포진한 가운데 미국과 잉글랜드가 한국과 함께 5언더파 공동 6위를 형성했다. 일본은 콜롬비아, 아일랜드, 스코틀랜드 등과 4언더파 공동 9위를 이뤘다. 총 24개국이 겨룬 이날 최하위를 기록한 나라는 스위스로 2오버파를 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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