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트라는 9일 서울 염곡동 본사에서 독일 프랑크푸르트 공항과 네덜란드 스키폴 공항 등 유럽지역 9개 공항 및 항만공사를 초청해 수출상담회를 진행했다.
이날 행사에는 삼성물산과 현대로템, LG CNS, 고려제강 등 국내 160여개 기업이 참가했으며 이 중 50개 기업은 유럽업체들과 직접 1대1 수출상담을 벌였다. 터미널 신축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는 프랑크푸르트 공항공사는 건축자재와 IT 관련 전자제품의 조달을 희망했고 스키폴 공항공사는 공항브릿지 시스템 구축에 필요한 보안시스템과 에너지절감시스템에 관심을 보였다. 또 이탈리아 3위의 항구를 운영하는 트리에스테 항만공사는 건설기자재와 LED 조명시스템 구매를 원했고 독일 1위 항만인 함부르크 항만공사는 조명시스템 구입 의사를 밝혔다.
조병휘 코트라 구주지역본부장은 “유럽의 450개 공항과 1,278개 항만은 서로 조달정보를 공유하고 있다”며 “이번 행사를 통해 국내기업들이 유럽 공항 및 항만 기자재 조달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유럽의 공항 수요는 오는 2030년까지 현재의 2배 수준으로 늘어날 전망이며 항만 역시 아시아와 중동지역 항만 성장에 대응하기 위한 개보수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