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광고 경기가 호전될 것으로 전망됐다.
한국광고주협회는 4대 매체 기준 300대 광고주를 대상으로 10월 광고경기실사지수(ASI)를 조사한 결과 전망치가 102.9를 기록했다고 2일 밝혔다. 월별 ASI가 100이상이면 광고경기가 지난달보다 호전될 것으로 생각하는 광고주가 부진할 것이라는 광고주보다 더 많음을 뜻한다.
경기선행지수가 7개월째 하락세를 보이고 있음에도 불구 월드컵 직후 급감했던 광고는 하반기 성수기를 맞아 꾸준히 증가하고 있어 올 광고비 총액은 지난해보다 소폭 증가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특히 최근 발표된 기업경기실사지수가 6개월만에 상승해 경기둔화에 대한 우려가 다소 완화됨에 따라 10월 광고경기 전망은 이 같은 분위기에 편승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상반기에 주춤했던 금융, 건설 등 일부 업종의 광고가 늘어나는 한편 추석, 이사, 혼수 라는 계절적 특수까지 겹쳐 호조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매체별로는 신문(108.1), 잡지(112.5), 온라인(117.8), 케이블위성(120.1) 등은 호전될 것으로 전망된 반면 TV(94.6), 라디오(96.3)는 부진할 것으로 광고주들은 예측했다.
업종별로는 컴퓨터 및 정보통신(117.3), 건설건재부동산(111.0), 제약 및 의료(112.2), 자동차타이어정유(110.3), 출판서비스 (108.4), 금융(108.2), 패션 및 화장품(104.3), 음식료품(103.6) 등은 호전될 것으로 예상된데 비해 가전(67.2), 유통(77.6) 등은 부진할 것으로 예상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