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급락하던 코스피지수가 나흘만에 첫 반등에 성공하며 1,230선을 회복했다.
9일 오전 10시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2.87포인트(1.05%) 오른 1,236.00을 나타내고 있다.
이날 시장은 미국시장이 '버냉키쇼크'에서 벗어나 다소나마 반등한 데다 이틀만에 78포인트나 빠지는 격렬한 조정의 반작용으로 기술적 반등흐름이 형성되면서 개장 직후부터 오름세를 지속했다.
하지만 개인의 784억원 매수우위에도 불구하고 외국인 투자자들이 797억원어치의 순매도를 기록하며 사흘째 '팔자'를 이어가고 있고 '사자'에 나선 기관의 순매수규모도 52억원에 그치는 등 매수기반이 취약해 추가 반등을 제약하는 모습이다.
대부분 업종이 상승하는 가운데 종이.목재(3.10%), 의료정밀(3.10%) 업종의 강세가 두드러진 반면, 철강.금속(-1.58%)업종은 반등장에서도 약세흐름을 보이고 있다.
전날 콜금리 인상으로 마진회복 가능성이 기대되면서 국민은행(2.58%), 신한지주(0.36%), 하나금융(0.95%) 등 대형 금융주들이 전반적으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대형 기술주들도 삼성전자(0.87%)가 나흘만에 반등. 58만원에 거래되고 있으며하이닉스(1.0%), LG필립스LCD(0.31%)도 소폭의 오름세다.
해외시장에서의 품질호평 등의 영향으로 현대차(0.93%), 기아차(0.95%), 현대모비스(2.30%) 등 현대차그룹주들도 상승세이며 현대중공업(1.34%) 등 주요 조선주들도 반등에 가담했다.
이밖에 시장의 반등분위기에 힘입어 삼성증권(1.73%) 등 증권주, 그간 한.미 FTA 등 정책리스크로 약세를 면치 못했던 유한양행(4.90%), 한미약품(3.60%) 등 제약주들도 모두 상승세다.
그러나 폭락장에서 선전했던 롯데쇼핑(-1.95%)는 반등장에서 약세흐름을 보이고있다.
이 시간 현재 상한가 4개를 포함, 557개 종목이 상승하고 있고 하한가 1개 등 107개 종목이 약세, 56개 종목이 보합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