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D장착 일체형도 공동 개발삼보컴퓨터(대표 이홍순)는 일본의 노트북PC 전문생산업체인 소텍사와 전략적 제휴를 맺고 각 사의 데스크톱PC와 노트북PC를 상호 판매하고 LCD(액정표시장치) 장착 일체형 PC를 공동 개발하기로 했다고 28일 발표했다.
이들 두회사는 LCD를 본체에 내장한 새로운 형태의 일체형 데스크톱PC를 올 하반기 중 공동 개발, 양국은 물론 미국시장을 포함한 전세계 시장으로 수출할 계획이다. 또 삼보는 데스크톱PC를, 소텍은 노트북PC를 주문자상표부착생산방식(OEM)으로 서로에게 대량 공급하기로 했다.
김영문 삼보컴퓨터 부회장은 이번 제휴와 관련, 『노트북PC 분야에서 특화된 노하우를 갖고 있는 소텍사와 데스크톱PC의 핵심인 마더보드(주기판)분야에서 인정을 받고 있는 삼보의 결합은 서로의 약점을 보완하는 바람직한 형태의 제휴』라며 『앞으로도 협력 분야를 계속 확대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삼보의 이번 제휴는 무엇보다 데스크톱PC에 비해 취약한 노트북PC분야를 강화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노트북 PC시장이 매년 급성장세를 보이고 있는데도 LGIBM 등의 등장으로 시장점유율이 점점 떨어지는 상황을 만회하기 위한 전략이라 할 수 있다.
한편 소텍사는 지난해 96억엔의 매출을 올린 노트북PC 전문업체로 미국과 일본의 30여개 업체에 OEM 방식으로 대량의 노트북PC를 공급하고 있다.<김기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