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마약밀수 40배 폭증
지난해 김포공항을 통해 국내로 반입하려다 적발된 마약이 1년새 무려 40배나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포세관은 6일 "지난해 김포공항을 통해 국내에 밀수입된 대마초ㆍ히로뽕 등 마약류는 총 51㎏(시가 135억원어치)으로, 지난 99년에 비해 수량으로 치면 4,100%, 금액은 2,480% 나 증가했다"고 밝혔다.
종류별로는 대마초가 4만5,64g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히로뽕 4,310g, 생아편 1,254g 등의 순이었다. 생산국가별로는 남아공이 4만4,300g으로 대부분을 차지했고 중국, 태국 순이었다.
특히 지난해에는 총 적발건수가 12건으로 99년(13건)보다 오히려 줄었음에도 불구하고 수량은 크게 늘어나 마약류 밀수가 점차 대형화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포세관측은 "이같은 마약류 반입의 급증은 단속을 강화한데다 지난해 국내경기 회복과 맞물려 소비ㆍ향락풍조가 확산되면서 마약류를 흡입하는 인구가 늘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한영일기자 hanul@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