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세관은 올해 상반기 동안 미 식품의약국(FDA) 규정 위반을 이유로 한국상품을 552건 압류한 것으로 나타났다.9일 한국무역협회(회장 김재철) 워싱턴지부는 「통상정보」보고를 통해 미 세관은 상반기 동안 한국산 전자제품 235건, 식품 127건, 약품 및 의료용품 113건, 수산물 70건, 화장품 7건 등 총 552건을 FDA 규정 위반 등으로 압류했다고 전했다.
한국산 제품이 세관에서 압류당한 원인은 전자파 방출 규정을 어겼거나 내용물 정보표시 및 영문표시 미비 각종 라벨표시 문제 등이 주류를 이룬 것으로 나타나 국내 기업들의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무협 관계자는 『최근 미국 정부 및 소비자들은 식품안전에 대해 매우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어 수입식품 안전관리를 지속적으로 강화하는 추세』라며 『우선적으로 FDA와 세관의 수입식품에 대한 심사가 더욱 강화될 것으로 알려져 국내 식품수출업체들은 이같은 추세에 대응해 각별한 주의와 개선조치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한편 상반기 미국 세관에 의해 압류된 국가별 현황은 캐나다 1,089건, 멕시코 1,959건, 중국 1,561건, 타이완 903건, 일본 754건, 독일 604건, 영국 602건 순으로 나타났다. /김형기 기자 KKIM@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