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칼텍스가 주유소 설립에 이어 석유화학 공장을 인수, 중국 진출을 본격화하고 있다.
특히 이번 인수는 GS칼텍스가 중국 화학사업의 교두보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GS칼텍스의 중국시장 공략을 가속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GS칼텍스는 30일 베이징 인근의 허베이성 랑방에 있는 복합 폴리프로필렌(PP) 생산업체인 ‘랑방가세화공유한공사’의 지분 100%를 430만달러에 인수, 중국 정부로부터 최종 등기를 마쳤다고 밝혔다. GS칼텍스 자회사가 된 랑방가세화공유한공사는 ‘GS칼텍스(랑방)소료유한공사’로 사명을 바꿨다.
이와 관련, 허동수 회장은 “GS칼텍스가 지난 2월 석유사업에서 시작해 이번 인수를 통해 석유화학사업까지 진출하게 된 것은 회사의 경쟁력이 세계적인 수준으로 올라섰다는 판단하에 이뤄졌다”며 “중국은 결코 만만한 시장이 아니기 때문에 제품과 품질면에서 세계적인 경쟁력을 가져야 성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에 인수한 랑방가세화공유한공사는 현재 중국의 현대ㆍ기아자동차, LG전자 등에 복합PP를 공급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액 105억원, 영업이익 2억1,500만원에 세전순이익 1억3,300만원의 실적을 올렸다.
유인영 석유화학사업본부장(부사장)은 “중국의 복합PP 시장은 급성장하고 있으며 자동차 등 복합PP를 필요로 하는 공장이 지속적으로 들어서고 있다”며 “이번 인수를 통해 중국시장 진출은 물론 복합PP 시장에서 시장지배력을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GS칼텍스는 2월 칭다오에 ‘GS칼텍스(청도)석유유한공사’를 설립, 중국 1호 주유소 기공식을 갖고 중국사업에 첫발을 내디딘 바 있다. 또 석유화학사업의 경우 연산 120만톤의 파라자일렌을 포함해 벤젠ㆍ톨루엔ㆍPP 등 총 240만톤 규모의 생산능력을 확보하고 있다. GS칼텍스는 오는 2007년 말까지 공정개선작업(revamping) 등을 통해 생산능력을 총 290만톤으로 확충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