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석호-위창수 골프월드컵 대표에

허석호(33)와 위창수(34ㆍ테일러메이드)가 태극기를 앞세우고 오는 12월 7일부터 10일(현지시간)까지 중남미 캐리비안 군도에 있는 섬나라 바베이도스에서 펼쳐지는 2006 바베이도스 월드컵 대회에 출전한다. 이 대회를 주관하는 국제프로골프투어연맹은 26일 올해 대회의 예선 면제 18개국과 출전 선수들을 확정 발표했다. 이 명단에 든 선수들은 개최국인 바베이도스 선수들을 제외하고 지난 9월 11일 현재 세계랭킹에 따라 한 국가를 대표할 17명의 상위권자와 그가 지목한 파트너들이다. 같은 국적의 선수들이 많고 상위권자 중 불참 선언자가 많기 때문에 출전 선수의 랭킹이 크게 내려 갔다. 프랑스의 경우 랭킹 109위인 라파엘 재클린 덕분에 예선 면제국에 들었다. 한국은 랭킹 52위의 최경주가 최우선 자격자지만 2002년과 2003년, 2005년까지 3차례나 참가했던 그가 “후배들에게 기회를 주고 싶다”며 출전을 고사해 랭킹 78위인 허석호가 대표 주자로 선발됐다. 허석호는 랭킹 183위인 위창수를 파트너로 선택했다. 위창수는 이번이 첫 출전. 양용은이 랭킹 80위로 더 우위에 있지만 미국PGA투어 퀄리파잉스쿨 최종전(11월 29일~12월4일)을 목표로 하기 때문에 월드컵 출전을 포기했다. 양용은은 이번 주 대회까지의 결과에 따라 퀄리파잉스쿨 최종전 진출 자격 여부를 알 수 있는 상황이다. 한편 총 23개국이 출전하게 될 이 대회는 5개국을 예선전을 통해 선발하는데 싱가포르와 이탈리아는 이미 출전 자격을 얻었고 나머지 3개국은 이번 주 예선을 거쳐 뽑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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