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가위 선물/식품] 7,000원∼5만원대… 소비자 부담 확 줄여

식용유·참기름·햄세트등 실용성 높은 상품들 전진배치
음료·과자도 가격부담 없어

CJ제일제당 '백설유콩기름2호'(좌) 농협 '명품수제햄1호' (중) 동서식품 '맥심 50호(우)

사조 '정성1호'(좌) 롯데제과 선물세트(중) 해태음료 '주요 음료 선물세트'(우)

'최대 명절 대목을 잡아라' 식품업체들도 중저가 실속형 선물로 추석 특수 잡기에 나서고 있다. 아직 본격적인 실물경제 회복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판단에서 가격부담은 적지만 실용성이 높은 상품들을 전진배치했다. ◇실속 살린 중저가 선물세트가 대세=CJ제일제당은 1만5,000~2만5,000원 사이의 유(油)제품 세트 구성을 크게 늘렸다. 콩기름, 올리브유, 포도씨유, 카놀라유 등 명절 시즌에 많이 소비하는 식용유를 중심으로 세트를 구성해 실용성을 강조한 것이 특징이다. 인기 상품인 '백설 황금참기름'과 '진한 참기름'은 용량별 구성을 다양화하는 한편 모든 세트 가격이 5만원을 넘지 않도록 조정했다. 명절선물의 스테디셀러인 스팸은 단품세트, 고급유세트, 복합세트 등으로 다양하게 편성해 선택의 폭을 넓혔다. 농심은 부드러운 육질과 풍부한 맛이 일품인 '덴마크 햄' 세트를 2만5,000~5만5,000원에 판매한다. 세트에는 찌개 전용 제품도 포함돼 다양한 요리에 활용할 수 있다고 농심측은 설명했다. 농협은 다양한 가격의 실속형 국산 농축산물 선물세트를 내놓았다. 목우촌 선물세트는 수제햄세트 8종과 정통 한우세트 3종 등 총 27종에 달한다. 가격은 최저 1~2만원대에서 최고 15만원대까지다. 또 김치, 고추장, 식용유 등이 포함된 아름찬 선물세트는 2만2,800~5만원대로 알찬 내용에 비해 저렴한 가격이 특징이다. 오뚜기는 참기름과 참치, 올리브유 등을 모은 저가 선물세트 80여종을 선보였다. '오뚜기 참기름 선물세트'에서 '프레스코 포도씨유 선물세트' 등을 최저 7,000원대에서 2만~3만원대 가격에 집중 편성해 소비자의 부담을 줄였다. 청정원도 1만~2만원대의 알뜰한 웰빙유세트를 대거 출시했다. 포도씨유와 카놀라유 500ml 제품이 각각 2병씩 들어간 '고급유 2호세트'를 1만7,500원, 포도씨유 500ml 세 병으로 구성된 '포도씨유3호세트'를 1만6,500원에 판매한다. 사조그룹은 대표식품인 식용유와 참치, 젓갈 등으로 구성된 추석선물세트를 중저가로 준비했다. 살코기참치와 식용유 500ml 2병을 모은 '정성 7호'는 1만6,500원으로 가장 실속있는 상품이다. 또 포도씨유와 카놀라유, 런천미트 등이 담긴 '정성 1호' 역시 2만3,900원의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된다. ◇음료ㆍ껌도 부담없는 추석선물로 제격=롯데제과는 자일리톨 키즈버블껌과 칸쵸, 립파이 등 인기 제품을 한데 모은 선물세트 2종을 출시했다. 가방형의 '내친구 티거와 푸'와 상자형인 '미키와 친구들' 세트 모두 각 1만원으로 부담 없는 명절 상품으로 손색이 없다. 동서식품은 '맥심 오리지날'과 '아라비카 100' 등으로 구성한 선물세트를 선보였다. 특히 '맥심 50호 선물세트'는 오리지날과 모카골드 등 3종의 커피제품과 머그잔 2개가 포함된 구성에 가격은 1만7,500원으로 저렴하다. 웅진식품은 자사의 인기상품인 아침햇살과 초록매실, 제주감귤 등을 모은 '웅진 종합세트'를 1만2,400원에 판매한다. 또 고급 음료인 '자연은' 가운데 사과, 포도, 오렌지 등 3종을 모아 만든 '프리미엄 세트'를 1만원에 판매한다. 해태음료는 7,000~1만2,000원 선의 저렴한 가격대로 '과일촌 100오렌지' '과일촌 100 포도' 등이 포함된 선물세트를 내놓았다. 특히 30년 전통을 자랑하는 훼미리 주스를 리뉴얼한 제품을 이용해 '썬키스트 훼미리 100% 오렌지 주스 선물세트'를 1만원대에 선보였다.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