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Z플러스 영남] 류종우 한국봉제기술연구소장

"2011년 세계육상 대회, 대구 섬유 재도약 기회로"
섬유·IT결합 '스마트 유니폼'…자체 개발해 선보일 것


“‘2011년 세계육상선수권대회’를 대구 섬유 재도약의 기폭제를 삼아야 합니다. 섬유와 IT가 결합된 미래형 ‘스마트 유니폼’을 자체 개발, 선보일 예정입니다.” 지난 12일 개막된 ‘2008 대구국제섬유박람회’(Preview In DAEGU, 이하PID)에서 ‘기능성 유니폼 특별관’을 설치ㆍ운영하고 있는 류종우(사진) 한국봉제기술연구소 소장은 지역 섬유산업의 미래와 관련해 이같이 말했다. 봉제기술연구소는 이번 PID에서 고기능성 소재를 활용한 밀착형 스포츠웨어, 활동성과 기능성을 접목한 스포츠웨어, 비즈니스 의류 및 특수기능복 등을 선보이고 있다. 특히 2011년 세계육상대회를 겨냥해 추진중인 스마트 유니폼의 시연회도 개최, 바이어 및 참관객들로부터 주목받고 있다. 스마트 유니폼은 IT와 기술융합을 통해 유니폼에 RFID를 장착한 것. 류 소장은 “스마트 유니폼은 앞으로 선수ㆍ임원은 물론 심판ㆍ도우미 등 경기 요원들의 출입관리에 효과적으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며 “현재 상용화를 추진중”이라고 말했다. 봉제기술연구소는 이 기술을 아이들의 등·하교 정보를 부모가 실시간으로 SMS 문자메세지를 통해 모니터링할 수 있는 ‘유아용 유니폼’에도 적용, 지난해 12월 시연회를 갖기도 했다. 지난해 7월에는 최근 국내 대표적인 패션ㆍ의류업체인 제일모직㈜과 스마트의류 공동연구개발(R&D)에 관한 협정을 체결, 스마트의류에 대한 기술개발 등을 공동 추진하고 있다. 특히 이번 협정은 스마트의류와 관련해 아직 국내 선도 제품이나 브랜드가 없는 가운데 연구기관의 기술력과 제일모직의 브랜드가 결합된 것이어서 향후 성과가 주목되고 있다. 류 소장은 “산ㆍ학ㆍ연ㆍ관이 연계해 경기력 향상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다양한 기능성제품 개발을 추진 중”이라며 “침체에 빠진 기존 섬유산업에 ITㆍBT 등 각종 신기술을 융합, 새로운 활로를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세계육상대회가 대구에서 개최되는 만큼 원단ㆍ가공ㆍ생산ㆍ디자인 등 각 단계에서 지역 업체가 많이 참여할 수 있는 방안을 조직위를 비롯한 각 기관이 적극 고민해야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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