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화 달러당 104에엔대 급등일본 엔화가치가 23일 달러당 104엔대로 급등, 2개월여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엔화는 이날 도쿄 외환시장에서 달러당 104엔대에 거래돼 전날의 105.26엔에 비해 크게 올랐다. 이에 앞서 22일 미국 뉴욕 외환시장에서도 엔화가치는 104.44엔까지 치솟았다.
엔화가치가 달러당 104엔대로 급등한 것은 지난 4월 20일이후 2개월여만으로, 일본이 곧 제로금리정책을 포기할 것으로 점쳐지면서 투자자들이 엔화매수에 나섰기 때문이다.
이와관련, 일본중앙은행인 일본은행의 후지와라 사쿠야 부총재는 22일 『일본경제가 실질적인 회복국면에 접어든 만큼 제로금리정책도 곧 끝나게 될 것』이라고 밝혀 금리인상 기대를 유발시켰다.
전문가들은 『최근 일은 고위관계자들이 잇따라 제로금리정책 폐지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는 점을 감안할 때 경제회복을 위해 지난 16개월동안 유지해 온 이 정책이 곧 폐지될 수도 있다』고 내다보고 있다. /이용택기자 YTLEE@SED.CO.KR
사진설명 엔화가치가 23일 달러당 104엔대로 급등하자 도쿄 외환시장의 딜러들이 바쁘게 주문을 내고 있다. /도쿄=
입력시간 2000/06/23 1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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