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공단 이사장 토공-현대 합의해야”

정세현 통일부 장관은 27일 개성공단 초대 이사장 선임과 관련, “현대아산과 (북한) 삼천리총회사간 합의만으로 결정할 사안이 아니며 제7차 경협위에서도 시간을 갖고 해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정 장관은 이날 가진 브리핑에서 “개성공업지구 관리기관 구성 문제는 공동사업자인 토지개발공사와 현대아산이 충분히 협의해 합의한 뒤 북한에 추천하는 한편 입주 기업의 의견들도 반영돼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에 따라 김고중 현대아산 비상근 특별보좌역을 초대 개성공단 이사장에 내정했던 현대아산과 삼천리총회사간 합의는 백지화되게 됐다. 정 장관은 개성공단내 1만평 시범단지 조성에 대해 “공동사업자인 한국토지공사와 현대아산이 정부의 승인을 받아 추진해야 할 문제로 정부가 (이를) 당연히 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경의ㆍ동해선 철도ㆍ도로 공사현장 남북 상호방문과 관련, “동해선은 다음달 2일부터, 경의선은 8일부터 남북이 각각 공사현장을 방문해 현장을 확인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김민열기자 myki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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