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원 실적 전망 "헷갈리네"

우리투자證 "내수 매출 부진"
동부증권 "수출 부문 호조"

신원의 실적에 대한 증권사의 눈높이가 다소 엇갈리고 있다. 우리투자증권은 29일 신원에 대해 “내수 부문 매출회복 지연을 고려해 연간 실적을 하향 조정했다”며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으나 목표주가를 2,400원에서 2,100원으로 낮췄다. 박수민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경기침체에 따른 내수부진과 보수적인 수출 계획 등으로 수익성 하락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와 달리 수출 부문이 호조세를 바탕으로 실적이 호전될 것이라는 긍정적인 분석도 나온다. 유덕상 동부증권 연구원은 “1ㆍ4분기 실적을 보면 경기둔화로 내수 부문이 다소 부진하지만 수출 부문이 전체를 견인하는 모습”이라며 “올해 가이던스를 보수적으로 잡은 만큼 초과 달성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실적 전망은 이처럼 차이가 나지만 신원 주가가 저평가됐다는 점에 증권사의 의견이 일치하고 있다. 증권사의 목표주가는 2,000원 수준으로 이에 비해 현재 주가(1,400원대)는 크게 낮은 수준이라는 것이다. 황유식 SK증권 연구원은 “올해 예상실적 기준으로 현재 주가는 현저히 저평가된 상태”라며 “수출 부문 호조와 우수한 재무구조를 고려할 때 향후 주가 흐름은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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