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각이 총리 교체를 포함해 대폭이 되면서 시기도 다음주로 연기될 전망이다.청와대의 한 고위관계자는 8일 "김 대통령께서 개각문제에 대해 장고 중"이라며 "개각시기와 폭에 대해 아직 결심을 하지 못해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번주 중에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말해 개각시기가 다음주 이후로 연기될 수도 있음을 강하게 시사했다.
개각시기가 이처럼 연기되는 것은 총리 교체 문제에 대한 대통령의 결심이 아직 유동적이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이 고위관계자는 이날 사표를 제출한 남궁진 문화관광부 장관 후임문제의 경우 "후임 장관이 당분간 임명되지 않고 차관체제로 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개각에서는 남궁 장관 외에 서해교전 사태와 관련, 인책론이 제기되는 김동신 국방부 장관을 포함해 5~6명 정도의 각료가 교체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선거 주무부처인 송정호 법무, 이근식 행정자치부 장관과 함께 일부 경제부처 장관의 교체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
그러나 김 대통령은 이한동 총리의 거취문제에 대해서는 아직 결론을 내리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남궁 장관은 8ㆍ8재보선 때 경기도 광명에서 출마하기 위해 이날 박지원 청와대 비서실장을 통해 김 대통령에게 사의를 표명했다. 김 대통령은 이날 오후 남궁 장관의 사표를 수리한 것으로 전해졌다.
안의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