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검 마약수사부(정선태 부장검사)는 1일 신종 마약인 엑스터시 등 마약류를 상습 복용한 의대생, 해외교포, 해외 유학파 등이 포함된 마약사범 51명을 검거, 40명을 구속하고 5명을 불구속 기소, 6명을 지명수배했다.검찰에 따르면 유명 음악가, 대기업 간부 등 부유층 자제인 해외 유학생 최모(19), 손모(20)씨 등은 지난 5월 미국으로부터 국제우편물을 이용, 대마초 20g을 밀수입한 혐의다.
대학생 고모(27)씨는 5월20일께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엑스터시 70정을 밀수입, 같은 달 31일 서울 강남구 M호텔의 테크노파티에서 외국인 등에게 엑스터시를 판매한 것으로 검찰조사 결과 드러났다.
또한 대마초를 상습 흡연한 C대학 의대생 한모(27)씨 등 의대생과 해외 유학생 10명을 검거, 5명을 구속하고 3명을 불구속 기소, 2명을 지명수배했다.
검찰의 한 관계자는 "일부 조기 해외 유학파들이 청소년기에 엑스터시ㆍ대마 등을 경험하고 귀국 후에도 마약을 상습 투여하고 있다"며 "해외 유학파와 부유층 자제들에게 유포돼 있는 대마와 신종 마약류에 대해서 적극적인 단속을 벌이겠다"고 말했다.
안길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