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은행은 올해 1.4분기 순이익이 3천453억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128% 증가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는 카드사업 부문을 중심으로 자산건전성이 개선되면서 충당금 전입액이 3천362억원으로 69.4% 감소한데 따른 것이다.
실제 충당금 적립전 영업이익은 7천328억원으로 오히려 24.4% 줄었다.
연체율은 가계여신의 경우 작년말 2.51%에서 올 3월말 2.64%로 높아졌고 기업여신도 2.54%에서 3.08%로 나빠졌으며 신용카드도 5.19%에서 6.67%로 악화됐다.
이에 따라 평균 연체율도 2.99%로 0.32%포인트 높아졌으며 연체액은 4조139억원으로 11.0%가 늘었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올들어 일반 가계신용과 중소기업 대출을 중심으로 연체율이 소폭 높아졌지만 작년 동기보다는 낮은 수준"이라며 "계절적인 요인과 함께 아직경기가 살아나지 않은 탓으로 해석하고 있다"고 말했다.
가계여신중 주택자금 부문의 연체율은 3.49%로 작년말보다 0.16%포인트 낮아졌다.
부문별 이익을 보면 이자부문은 1조3천356억원으로 16.1%가 감소했고 비이자 부문은 4천215억원으로 1.1% 감소했으며 순이자마진(NIM)은 3.26%로 작년 4.4분기보다0.22%포인트가 축소됐다.
고정이하 여신비율은 2.7%로 작년 동기보다 1.41%포인트 낮아졌다.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 비율은 10.79%, 총자산 순이익률(ROA)은 0.77%, 자기자본순이익률(ROE)은 15.4%인 것으로 각각 집계됐다.
(서울=연합뉴스) 경수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