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 주도로 이뤄지고 있는 64대 그룹과 중견기업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이 내년 4월께면 마무리될 전망이다.4일 금융감독위원회와 금융계에 따르면 현재 진행중인 기업 개선작업이 순조롭게 추진되고 있어 내년 봄이면 64대 그룹과 중견기업 가운데 자금흐름에 문제가 있는 기업들의 워크아웃 신청과 처리가 대부분 완료될 것으로 예상된다.
금감위 관계자는 “지난 9월까지 64대 그룹에 대한 1차 워크아웃 신청을 받은데이어 이달말까지 2차, 연말에서 내년초 3차로 워크아웃 신청을 접수,처리방향을 정하게 되면 내년 4월께는 적어도 64대 계열기업군과 중견기업에 대한 워크아웃은 모두 끝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지금까지 워크아웃 신청기업에 대한 처리기간을 조사한 결과 한기업이 워크아웃을 신청해 채권금융기관의 합의로 처리방향이 결정되기까지는 평균4개월 정도 걸린다”고 말했다.
은행권도 64대 그룹과 중견기업 등 여신이 많은 기업의 잠재부실 문제를 조기에해소하기 위해 이들 그룹 계열사 가운데 자금흐름에 문제가 있거나 부채구조조정이필요한 기업에 대한 워크아웃 신청을 독려하고 있다.
은행권은 기업구조조정 초기와는 달리 최근 들어서는 아남그룹과 쌍용건설 등자발적으로 워크아웃을 신청하는 기업이 많아 내년 봄까지는 5대 그룹을 제외한 대기업과 중견기업 워크아웃이 마무리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한 시중은행 워크아웃 팀장은 “지금과 같은 추세라면 내년봄까지 64대 그룹 가운데 상당수가 워크아웃을 신청하게 될 것으로 예상되며 이 정도 수준이면 문제가있는 기업은 거의 모두 기업개선작업을 거치게 되는 셈”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