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tSectionName(); 금융시장, 두바이發 '검은 금요일' 코스피 75P 폭락… 환율 20원 급등홍콩 등 亞·유럽증시도 급락 후폭풍 한영일기자 hanul@sed.co.kr 김희원기자 heewk@sed.co.kr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국내외 증시가 두바이발(發) 모래폭풍에 휘말려 '검은 금요일'을 맞았다. 국내 증시에서는 외국인이 무려 1조6,000억원어치를 순매도한 가운데 주가가 10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고 원ㆍ달러 환율은 급등했다. 다만 27일 오후 개장한 유럽증시는 강보합으로 돌아서 다소의 안도감을 심어줬다. 코스피지수는 이날 전일에 비해 75.02포인트(4.69%) 떨어진 1,524.50포인트로 장을 마쳤다. 두바이월드의 모라토리엄(채무상환 유예) 선언으로 전일 유럽증시가 큰 폭으로 떨어지자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증시도 동반 급락했다. 이날 코스피지수의 낙폭은 지난 1월15일(-6.03%) 이후 최대치였다. 외국인은 국내 선ㆍ현물시장에서 모두 1조6,000억원(현물 2,000억원, 선물 1조4,000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외국인이 선물매도에 치중한 것은 일단 팔면 되사기 힘든 현물보다 선물거래가 헤지에 유리하기 때문이다. 이날 일본증시는 수출 및 건설주를 중심으로 3.22% 내렸고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2.4% 하락했다. 홍콩증시도 무려 5.1%나 폭락했다. 하지만 전날 이미 두바이 쇼크를 겪은 유럽증시는 평온을 되찾는 모습이었다. 오후11시40분(한국시각) 현재 영국 FTSE100지수와 독일 DAX30지수는 전날보다 0.11%, 0.18%씩 올라 각각 5,199.61포인트, 5,618.94포인트를 기록했다. 시장조사업체인 룰런드리서치의 하이노 룰런드 애널리스트는 "투자가들이 저가 매입의 기회를 활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신중론도 제기됐다. 영국 투자자문사인 IG인덱스의 팀 휴 애널리스트는 "다음주 초나 돼야 두바이 쇼크의 진짜 영향력을 판명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이날 미국의 다우지수는 전일보다 2.01% 떨어진 1만253.85포인트로 하락 출발했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