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업계는 이번 개편안에 대해 환영한다면서도 아쉬움을 나타냈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이날 논평을 통해 "정부의 매출액 단일화 개편 방안에 대해 크게 공감한다"면서도 "다만 업종별 매출액 기준 설정에 대해서는 현장의 의견이 충분히 수렴되지 못한 것 같아 매우 아쉽다"고 밝혔다
그간 중소업계는 매출액만을 중소기업 판단 기준으로 하겠다는 데 정부와 뜻을 같이했지만 매출액 기준은 최대 2,000억원까지 올려 잡아야 한다는 입장을 보여왔다. 이와 관련, 한 중소 제조업체 대표는 "일부 업종은 상한 기준을 1,000억원, 1,500억원으로 올려 타협점을 찾은 것이 그나마 다행이지만 아쉬움도 크다"며 "앞으로도 중소기업 정책과 관련한 다양한 의견수렴이 이루어질 텐데 지금보다는 좀 더 현장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졸업 유예기간을 최초 1회로 제한한 것에 대해 환영의 목소리도 나왔다. 또 다른 중기 대표는 "공공구매시장에서는 중기 범위를 넘어섰다가 다시 매출이나 근로자 수를 조정해 중소기업으로 인정받고 돌아오는 기업들이 많아 매출이 1,000억원에도 미치지 못하는 '진짜 중소기업'들이 피해를 볼 때가 많았다"며 "무늬만 중소기업을 걸러내 진짜 중소기업들에 혜택이 돌아갈 수 있게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