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간 총발행액의 11% 불과/7월 판매액 고작 500만원뿐중소기업들의 판매난 해소를 위해 지난해 8월30일 처음 발행된 중소기업상품권 판매가 갈수록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1일 중소기업청은 국정감사도중 중소기업상품권의 판매실적을 묻는 국회의원들의 질문에 지난 8월31일 현재 22억4천3백만원이라고 답변했다.
지난해 2백억원이 발행된 것을 감안하면 전체의 11.2%만이 판매된 셈이다.
월별 판매실적을 살펴보면 첫 발행직후인 지난해 9월 8억5천1백만원어치가 팔여 가장 많았으며, 중소기업제품박람회가 열리면서 현장판매가 많이 이루어졌던 지난 4월 8억1천7백만원어치가 판매됐고, 지난해 10월과 올 2월이 각각 1억6천만원, 1억2천4백만원어치로 집계됐다.
그러나 지난 1년동안 1억원어치가 판매된 달은 이들 4개월밖에 없으며, 특히 지난 7월의 경우 단 5백만원어치가 팔려 극심한 판매부진을 드러냈다.
구매선별 판매실적을 보면 대량구매자들을 대상으로 한 특판실적이 5억3천4백만원, 일반소비자들에 대한 판매가 17억9백만원으로 각각 조사됐다.
중소기업상품권판매가 이처럼 부진하자 올해에는 상품권을 아예 발행조차 하지 못했다.
중기청은 중소기업상품권 판매가 부진한 것은 아직 발행초기여서 인지도가 낮고 경기침체의 영향, 상품권사용 불편 등의 요인이 복합 작용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박동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