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해보험사들이 일제히 우울한 분기 성적표를 내놓았다.
삼성화재는 31일 1ㆍ4분기(4~6월) 당기순이익이 1,89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7% 줄었다고 밝혔다. 자동차 손해보험율 상승과 보장성 보험 판매 확대에 따른 사업비용 증가 때문으로 풀이됐다. 같은 기간 동안 원수보험료(매출)은 4조 2,55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7% 증가했다.
LIG손해보험의 1분기(4~6월) 순이익도 574억원을 기록해 전분기 적자에서 흑자전환했지만 전년 동기에 비해서는 4.1% 감소했다. 매출은 2조 2,707억원으로 1.1% 증가했다.
한전KPS는 원전 예방정비 매출 증가로 2분기 영업이익이 62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9.9%나 증가해 시장전망치를 웃돌았다. 매출액은 3,305억원으로 16.7% 늘었으며, 순이익은 49억원으로 32.8% 증가했다.
한솔제지의 2분기 영업이익은 연결제무재표 기준으로 43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8% 증가했다. 매출액은 4,642억원으로 6.09% 줄었으며, 순이익은 182억원을 기록해 22.31% 감소했다. 한미약품은 같은 기간 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20% 늘어나는 등 호조를 보인데다가 비용 절감 노력으로 영업이익이 11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6.6% 늘었다. 매출액은 1,797억원을 기록해 3.1% 하락했으며, 순이익은 89억원으로 51.9%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