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NG선 내부 건조장비 국산화

대우조선 "1척당 40억 절감"

대우조선해양이 국내 최초로 LNG선 내부 건조장비 국산화에 성공했다. 이에 따라 대우조선은 향후 건조하는 LNG선 1척당 40억원의 비용절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된다. 대우조선은 4일 “LNG선 건조의 핵심공정인 화물창 공사 작업대(비계)를 국내 처음으로 자체 설계 제작함으로써 LNG선 건조 장비 국산화를 100% 실현했다”고 밝혔다. 화물창 건조 전용 작업대는 LNG선 내부 건조 작업을 위해 발을 딛고 설 수 있도록 하는 알루미늄 재질의 구조물로 프랑스와 영국ㆍ이탈리아ㆍ일본에서만 설계가 가능했고, 국내 조선업체는 이를 비싼 로열티를 지불해가면서 수입해 사용해 왔다. 대우조선이 개발한 작업대는 수입 장비보다 30%이상 가볍고, 설치와 해체가 편해 작업의 용이성이 월등히 높아질 것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대우조선은 초대형 LNG선 건조시 척당 40억 달러 이상의 비용절감 효과가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특히 이번 작업대는 기존에 건조돼 온 14만5,000㎥급 LNG선보다 훨씬 큰 21만㎥급 이상의 초대형 LNG선을 겨냥해 만든 장비로, 대우조선은 25만㎥급 이상의 초대형 LNG선 건조 경쟁력에서 우위를 점하게 될 전망이다. 고명석 LNG생산1팀 팀장은 “대형화되는 LNG운반선 건조에서 화물창 공사 경쟁력은 전체 경쟁력의 바로미터”라며 “자체 화물창 전용작업대 설계 기술 보유는 LNG운반선 건조 경쟁력을 직접적으로 강화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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