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속속 개설 쌍방향 기능 강화/자료갱신 신속·고객사 기술 지원도먹통에 가깝던 기업의 인터넷 홈페이지들이 최근 쌍방향 기능을 강화하고 자료갱신을 신속히 하는 등 역동적인 모습으로 일신하고 있다.
따라서 그동안 기업의 새로운 홍보수단으로 각광을 받으면서도 자료내용 및 전달방식이 일방적인데다, 그나마 갱신마저 늦어 고객 등 이용자들로부터 외면을 받았던 기업 인터넷 홈페이지가 앞으로 제기능을 다할 것으로 기대된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자동차·전자·정보통신 등 각 분야의 기업들은 최근들어 인터넷 홈페이지의 게시판(BBS) 기능을 PC통신 수준으로 강화, 고객의 이용을 적극적으로 유도하고 있다.
대우자동차(인터넷주소 www.dm.co.kr), 기아자동차(kia.co.kr/kia) 등 자동차 업체들은 자사의 인터넷 홈페이지에 웹 BBS를 잇따라 개설, 고객과의 밀착경영을 시도하고 있다.
특히 퓨쳐시스템(future.co.kr), 아이소프트(atoffice.com), 마인즈(mines.co.kr) 등 중소 정보통신 전문업체들은 웹 BBS를 통해 고객사를 끌어들이고 기술을 지원하는 등 이른바 「인터넷경영」을 본격화하고 있다.
이밖에 부산대학교(pusan.ac.kr) 등 대학에서도 홈페이지의 웹 BBS 기능을 강화, 연구·수업·학사업무 등에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인터넷 홈페이지 구축대행업체의 한 관계자는 『HTML(Hyper Text Markup Language) 저작도구로 만들어진 기존 인터넷 홈페이지는 자료갱신도 어렵고 관리하기도 힘들어 이용자 확산에 한계가 있었다』면서 『최근들어 인트라넷 기술을 적용, 홈페이지를 쉽게 관리할 수 있는 방안이 각광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인터넷 홈페이지의 웹 BBS 기능이 강화되면 회사별로 소규모의 PC통신을 보유하게 되는 셈』이라고 덧붙였다.<이균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