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진·시각동기장치 등 개발 생산설비 구축인공위성을 이용해 현재의 위치 및 시간을 확인해주는 GPS(위성항법시스템)수신기의 엔진 등 핵심장치가 국내 연구진에 의해 개발됐다.
(주)한국GPS엔지니어링(대표 손정호·사진)은 충남대 이상정교수, 부산대 김영호교수와 공동연구를 통해 5년간 모두 15억원의 자금을 들여 GPS 수신기의 핵심장치인 GPS엔진과 시각동기장치, DGPS비콘수신기를 잇따라 개발하고 20건의 국내 특허를 출원했다. 이같은 연구결과는 최근 서울 삼성동 KOEX(종합전시장)에서 열린 「96 GPS워크숍」에서 발표됐다.
GPS수신기의 핵심장치인 GPS엔진은 위성으로부터 신호를 받아 수신지점의 위치를 알려주는 기능을 맡고 있는데 그동안 모토롤러사 등 외국으로부터 전량 수입돼 사용돼 왔다.
또 정밀시각동기장치는 이동통신용 기지국의 중계기에 설치된 시계를 위성의 정밀한 원자시계와 일치시키는 장치이며 DGPS비콘수신기는 GPS위성의 위치 확인 오차를 10m까지 좁히는데 사용된다.
한국GPS엔지니어링은 부산공장에 연간 2만대의 GPS엔진 생산규모를 비롯해 ▲시각동기장치 5천대 ▲비콘수신기 3천대의 생산설비를 구축해놓았다.
그동안 국내 GPS응용제품들은 외국으로부터 수신기를 수입해 사용해왔으며 이번 국산개발로 국내실정에 맞는 다양한 응용제품 개발이 크게 활기를 띨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한국GPS엔지니어링은 정밀시각동기장치를 이동통신용 기지국의 중계기용으로 공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회사관계자는 『내년중 등산·레저용 등 휴대용 개인GPS수신기를 판매하는데 이어 각종 구조물의 안전도를 측정하는 장치 등 다양한 응용제품을 개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GPS란 인공위성에서 발사되는 전파를 수신하여 현재의 위치나 시각을 알 수 있는 측정장치로 선박, 항공기, 자동차 항법장치 등 폭넓은 분야에 이용되고 있다.<정상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