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벌극복’ 종합대책 세운다

능력중심 인사시스템과 대학 서열구조 개선 등 학벌을 극복하기 위한 종합대책이 올해 연말까지 마련된다. 교육인적자원부는 25일 정부중앙청사에서 `학벌극복 합동기획단`(위원장 정기언 교육부 차관보) 1차 회의를 열어 ▲공공 및 민간분야의 능력중심 인사관리시스템 정착 ▲대학 다양화ㆍ특성화를 통한 대학서열구조 개선 ▲학벌 관련 각종 차별 해소 ▲사회적 인식개선 및 진로지도 내실화 등을 4대 주요 정책과제로 정했다. 기획단은 앞으로 이들 과제에 대한 각계의 의견 수렴과 관계부처 협의, 기획단회의 등을 거쳐 연말까지 종합대책을 수립, 인적자원개발회의에 보고하고 내년 1월까지 주요 과제 세부 시행계획을 마련할 방침이다. 기획단은 이를 위해 8~9월 중 근로자ㆍ인사담당자ㆍ대학생 등을 대상으로 채용관행에서 학벌이 미치는 영향과 대안 등을 조사하고 9월에는 일반 국민을 대상으로 국민이 느끼는 학벌문제 설문조사를 하는 등 실태조사를 벌인다. 윤덕홍 교육부총리는 회의에서 “학벌문제 극복은 우리사회가 능력중심 사회로 진입하기 위해 필수적으로 극복해야 할 참여정부의 핵심과제”라며 “경제ㆍ사회ㆍ교육 등 여러 분야에 걸친 실효성 있는 대안을 개발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회의는 인적자원개발회의가 지난달 25일 민관합동기획단을 구성, 학벌극복종합대책을 수립하기로 결정한데 따른 것으로 기획단은 교육부ㆍ재경부ㆍ행자부ㆍ산자부ㆍ노동부ㆍ여성부ㆍ국정홍보처ㆍ중앙인사위 등 8개 부처의 국장과 경제ㆍ노동계, 시민단체, 언론계, 학계의 민간전문가 등 21명으로 구성됐다. <최석영기자 sychoi@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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