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 6월 외자유치

대우조선해양 채권단의 보유주식 일부에 대한 외자유치 작업이 다음달 초부터 본격화된다. 대우조선해양은 19일 “6월초까지 대주주인 산업은행(42.1%)과 자산관리공사(27.6%) , 회사 관계자들이 영국과 미국을 돌며 해외 투자자들을 상대로 기업설명회를 가질 예정”이며 “GDR(해외주식예탁증서) 은 적정가를 정해 6월초 발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산업은행 지분 10%, 자산관리공사 지분 5%가 포함된 GDR발행이 성공적으로 이뤄질 경우 대우조선의 지분구조는 산업은행이 32.1%, 외국인 28.14%, 자산관리공사 22.6%로 삼분화해 안정성이 더욱 확고해질 전망이다. 이번 GDR발행의 주간사로는 산업은행이 JP모건, 자산관리공사가 골드만삭스를 확정했으며 상장예정기관은 룩셈브루크 증권거래소, 예탁기관은 씨티은행이다. 업계 전문가들은 “대우조선 GDR을 미국, 유럽, 아시아 지역 기관투자가들이 골고루 인수하고 발행가가 1만원선에 결정된다면 향후 자체적인 독립경영도 가능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채권단의 입장에서도 현재 대우조선 주가가 1만1,000원선에 육박하면서 출자전환한 가격인 주당 1만원선을 웃돌고 있는데다 GDR가격이 1만원대에 형성될 경우 지분보유에 따른 수익증대도 기대되기 때문이다. 산업은행과 자산관리공사는 나머지 보유지분도 장기적인 차원에서 매각할 방침이다. <최인철기자 michel@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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