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그리스 핵심수비수 키르기아코스, 한국전 뛸 듯

그리스 축구대표팀 ‘장대수비’의 핵심 요원인 소티리오스 키르기아코스(리버풀)가 컨디션 난조를 털고 정상 훈련에 나섰다. 키르기아코스는 9일(이하 한국시간) 남아프리카공화국 더반 노스우드 스쿨에서 진행된 훈련에 나와 동료와 함께 스트레칭, 러닝, 질주, 전술 등 훈련을 모두 소화했다. 전날 오른쪽 발목이 불편하다며 따로 실내에서 몸을 풀었던 그는 이날 훈련에서 순발력 테스트 등을 다른 선수들과 똑같이 해내 이상이 없음을 확인시켰다. 그리스축구협회 관계자는 “한국과의 (남아공 월드컵 조별리그 1차전) 경기가 열리는 12일까지도 컨디션이 괜찮다면 당연히 뛰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키르기아코스는 192㎝의 장신 수비수로 밀착 마크가 뛰어나며 세트피스 때 공격에 가담해 헤딩 골을 터뜨리는 능력도 탁월하다. 키르기아코스와 함께 중앙 수비를 맡는 방겔리스 모라스(볼로냐)는 오른쪽 종아리 부상이 낫지 않아 이날도 따로 재활훈련을 치렀다. 한편 그리스는 이날부터 10일까지 한국과의 1차전 경기 시각에 맞춰 훈련을 하며 컨디션을 끌어올리는 등 실전 체제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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