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순시선과 중국 어선의 댜오위다오섬 충돌 사건 이후 양국 관계가 악화되면서 일본을 찾는 중국인 관광객이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일본 관광 및 유통업계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25일 일본 관광청에 따르면 올들어 중국인 관광객 수는 1월부터 9월까지 연속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으나 10월 들어 감소세로 돌아섰다. 중국 관광객이 10만6,4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8% 감소했고 홍콩 관광객이 23.7% 줄어든 3만400명을 기록했다.
아사히신문은 “중국인 관광객 감소에 따라 일본 소매 관광 업계에 그림자가 드리워졌다”며 “그 동안 내수가 침체된 상황에서 소비활동이 왕성한 중국인 관광객은 ‘구세주’로 간주됐었다”고 보도했다. 실제로 일본 백화점협회가 지난 24일 발표한 전국 41개 점포의 10월 외국인 매출은 전년 대비 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인 부유층의 소비가 줄어든 탓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