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파일' 3명 또 出禁

총 9명으로 늘어…이상호기자 5일 소환

영장심사 받으러 가는 孔씨

공운영 전 안기부 미림 팀장이 4일 경기도 성남시 서울대병원에서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검찰 직원들과 함께 법원으로 향하고 있다. /성남=고영권기자


공운영씨 구속수감 'X-파일' 관련 3명 추가 出禁MBC 이상호기자 5일 소환 이병관 기자 comeon@sed.co.kr 영장심사 받으러 가는 孔씨 공운영 전 안기부 미림 팀장이 4일 경기도 성남시 서울대병원에서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검찰 직원들과 함께 법원으로 향하고 있다. /성남=고영권기자 안기부 X파일 사건과 관련, 구속영장이 청구됐던 공운영 전 안기부 '미림'팀장이 4일 저녁 구속수감됐다. 서울중앙지법 김재협 영장전담부장판사는 이날 오후 서울중앙지검 공안2부가 통신비밀보호법 위반 혐의로 청구한 공씨의 영장실질심사에서 "공범 임모씨가 도주한 상태인데다 재미교포 박인회(구속)씨와 범행관여 정도에 대해 진술이 엇갈리는 등 증거인멸 우려가 있다"며 "이 사건 실체를 밝히는 데는 신병확보 상태에서 수사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구속영장 발부사유를 밝혔다. 공씨가 구속됨에 따라 99년 도청 테이프가 재미교포 박씨에게 제공된 과정을 포함, 안기부 내 불법도청조직 미림팀의 재구성과 활동내용ㆍ보고라인 등에 대한 검찰수사는 더욱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한편 검찰은 이날 X파일 관련자 3명을 추가로 출국금지조치했다. 검찰은 출금조치의 다음 수순으로 천용택 전 국정원장, 이건모 전 국정원 감찰실장, 오정소 전 안기부 1차장 등 도청 테이프 제작 및 유출ㆍ회수에 관여한 국정원 전현직 직원과 간부 등에 대한 소환 절차에 들어갈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검찰은 재미교포 박인회(구속)씨로부터 안기부 도청자료를 넘겨받은 MBC 이상호 기자를 5일 참고인 자격으로 소환, 도청 테이프 입수경위 등을 조사하기로 했다. 입력시간 : 2005/08/04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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