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산업개발 3분기 실적 부진

부동산규제 여파 영업익 27% 감소

현대산업개발이 정부의 부동산 규제 여파로 3ㆍ4분기 부진한 실적을 거뒀다. 현대산업개발은 19일 3ㆍ4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7.3% 감소한 904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0.1% 줄어든 6,186억원이었으며 순이익은 30.9%나 감소해 692억원에 그쳤다. 이 같은 실적둔화는 정부의 부동산 규제정책으로 인해 분양시장이 급격히 위축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현대산업개발은 올해 연간 주택공급 목표를 1만5,000세대에서 7,000세대로 수정했으나 현재까지 약 2,500세대 분양에 그치고 있는 상황이다. 신영증권은 “현대산업개발은 올해 각종 규제에 따른 노출도가 높아 타격이 불가피하다”며 “올해 자체사업이 지연됨에 따라 2007~2008년 매출성장이 둔화되는 등 향후 실적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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