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온 저장 5일→자외선 처리 후 9일로 늘어
특허출원, 산업체에 기술 이전해 활용 예정
농촌진흥청이 깐 마늘의 저장기간과 기능성분 유지 기간을 늘릴 수 있는 자외선 처리 기술을 개발했다고 4일 밝혔다.
농진청은 깐 마늘을 저농도 자외선(UV-C) 처리 기술을 이용하면 상온 저장 때 5일 후에 발생하는 부패가 9일 후에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자외선 처리를 하면 마늘 저장 기간 미생물 발생률이 상온 저장 때보다 80% 가까이 줄고, 저온 저장(0℃) 때는 76% 줄어드는 효과 때문이다. 저장 중 부패율도 상온 때는 13%, 저온 저장 때는 11% 감소했다.
또 자외선 처리를 하면 항산화물질이 저온 저장 때 일반 마늘보다 11.3% 늘었고 항암물질(아피젠·퀘세틴)은 4배 증가했다.
농진청은 이 기술을 특허출원했다고 전했다. 앞으로 산업체로 기술을 이전해 깐 마늘의 저장성 늘리는 데 활용할 수 있게 할 방침이다.
박미희 농진청 저장유통연구팀 연구사는 “이 기술이 산업체 등으로 확산되면 소비자들이 보다 안전하고 기능성이 우수한 마늘을 구입할 수 있을 것” 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