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PGA챔피언십은 '불볕 더위와의 전쟁'

"평균기온 37도 넘을것" 예보… 선수들 체력관리도 신경써야

9일 오후(한국시간) 미국 오클라호마주 털사의 서던힐스 골프장에서 개막된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인 제89회 PGA챔피언십은 전에 없는 불볕더위와의 전쟁이 될 전망이다. 대회 기간 중 평균 기온이 37℃가 넘을 것이라는 예보가 나온 것. 특히 1,2라운드 때는 수은주가 43℃까지 올라갈 것으로 예측되면서 선수들은 체력관리에도 세심하게 신경 써야 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타이거 우즈는 “장갑만 자주 바꿔 끼면 된다”며 짐짓 태평한 모습을 보였다. 또 평소 1시간 30분 동안 35℃가 넘는 실내에서 요가 트레이닝을 했다는 브렛 퀴글리는 “이런 더위가 너무 좋다. 연습 라운드에서 9개홀을 돌았는데 땀도 흘리지 않았다”오히려 반색을 하기도 했다. 한편 대회 개막을 하루 앞둔 현지 시간 8일 최경주(37ㆍ나이키 골프)와 양용은(35ㆍ테일러메이드)이 동반 연습라운드를 하며 막판 샷 점검에 열중했다. 올 시즌 2승을 기록한 최경주는 홀 사이를 이동할 때 몰려든 팬들에게 일일이 사인해주며 여유 있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