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환자 유치를 위한 민·관 협의체인 ‘한국의료해외진흥회’가 2월초 결성된다. 국내 유수의 종합병원 20여개가 참여할 예정이며 올 한해 1만5,000명의 해외환자 유치를 목표로 하고 있다.
보건복지부는 한국의료해외진흥회를 오는 2월초 출범시킬 계획이며 19일까지 병원들의 참가신청을 받는다고 14일 밝혔다.
진흥회는 정부와 병원 등 민간기관이 함께 손잡고 한국의 선진 의료서비스를 해외에 알려 환자를 유치하는데 필요한 각종 인프라를 공동 제공하면서 관광·보험 관련 연계상품을 개발하는 역할을 맡는다. 진흥회는 앞으로 관광공사, 보험사, 여행사, 에이전시 등 해외 환자 유치와 관련된 업체와 협력을 확대하면서 환자 유치를 더욱 강화할 예정이다.
복지부 관계자는 “병원들의 관심과 참여의지가 대단하다”며 “올해 1만5,000명의 해외환자를 유치함으로써 한해 수백억원에 달하는 의료서비스 무역수지적자가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복지부는 진흥회와 함께 3월에 해외환자 유치 대표 홈페이지를 구축하고 6월에는 미국 로스엔젤레스 등 주요 대상국을 찾아 현지 설명회를 개최하는 등 해외환자 유치활동에 나설 계획이다. 복지부는 1차적인 유치대상으로 재미교포와 중국 고소득층, 일본인 등을 타깃으로 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