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 中 스낵시장 공략

초코파이 이어 스윙칩·오감자 생산



중국 시장에서 '초코파이'로 자리잡은 오리온이 중국 스낵 시장 공략에 나선다. 오리온은 중국 현지법인인 오리온 스낵이 지난주말 중국 하북성 랑방 개발구에 연간 생산능력 3,000만 달러 규모의 스낵 공장 준공식을 가졌다고 24일 밝혔다. 오리온은 '스윙칩'(중국명 하오요우취ㆍ사진)과 '오감자'(아투도우)를 생산, 프리토레이 등 글로벌 기업이 선점하고 있는 중국 스낵시장에서 경쟁체제에 돌입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스윙칩과 오감자는 국내에서 지난해 각각 300억원과 250억원의 매출을 기록할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는 제품이다. 오리온 관계자는 "그 동안 프리토레이와 합작관계 때문에 스낵 제품을 해외로 내보낼 수 없는 한계가 있다 보니 결국 프리토레이와 2004년 11월 결별했으며 이제 중국에서 프리토레이의 감자 스낵 레이스(Lays)와 맞붙게 됐다"며 "초코파이 성공 신화에 이어 스윙칩, 오감자가 포스트 초코파이 역할을 담당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오리온은 지난해 중국에서 6억개 이상의 초코파이를 판매, 중국 파이 시장에서 70% 가까운 점유율을 차지한데 힘입어 올 상반기 중국 시장에서 1억 달러의 매출을 기록, 지난해 같은 기간(4,900만달러)보다 2배 이상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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